‘조선마술사’, 신구(新舊) 조합이 기대를 더한다(종합)

[MBN스타 김진선 기자] ‘조선마술사’가 신구 배우들의 조합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조선 마술사’ 제작보고회가 열려 출연배우 유승호, 고아라, 곽도원, 이경영, 조윤희와 감독 김대승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선마술사’는 배우들의 등장만으로 작품의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조선마술사’를 선택한 유승호는 “제대 후 첫 작품이라 두려움과 공포감이 있었다. 감독 얘기도 많이 듣고 의지도 했다”며 “소재가 마술이라 흥미로웠고,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 멋지더라”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응답하라 1994’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아라는 “멜로와 사극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감독이 좋은 얘기 많이 해줬는데, 감독 자신의 사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줘 디테일한 감정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극 중 공주 역할을 위해 궁중 예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극 중 유승호의 누나로 분하는 조윤희는 “역할을 위해 맹인 학교도 가보고 선배님들의 연기를 참고하기도 했다”고 쉽지 않은 역할을 분하는 데 노력한 점을 밝혔다. 이어 “기생이라 의상이 화려했다. 헤어 스타일도 그동한 해보지 못한 것들을 원 없이 해봤다"며 만족감을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다작 배우’로 인정받는 이경영과, 작품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뿜는 곽도원의 등장은 무게감을 더했다.

이경영은 긴장해 땀이 난다고 밝힌 유승호에 대해 “운명이다. 이기자 출신이다. 함께하는 것은 운명이나 다름없다”고 전하며 “최근에 친일파, 부패한 정치권력 휘두르는 역할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호위무사 역할을 하게 됐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곽도원은 “조선 마술사’가 첫 사극이다. 헤어스타일에 대해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했는데 투 블록 스타일로 깎아 놓았다. 중국어도 쉽지 않았다. 중국어에 4성이 있지 않나. 그 성조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아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군 제대 후 돌아온 유승호와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윤희와 고아라, 매 작품마다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 이경영, 곽도원. 이 신구(新舊)의 조합만으로 ‘조선마술사’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월 개봉 예정.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