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강용석이 개그맨 조원석에 이어 배우 정운택의 사건도 맡게 됐다.
정운택은 지난 2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악성 댓글을 단 50명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강용석의 설득에 의한 것으로, 잘못은 인정하고 책임지되 바로 잡을 건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정운택 측이 고소한 댓글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만한 수준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용석은 앞서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개그맨 조원석의 변호를 맡아 불기소 처분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조원석이 전과 없는 초범이고 이번 사안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조원석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들어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없음(불기소처분), 강제추행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불기소처분)를 내려 사건을 종결시켰다”고 전했다.
또 조원석이 연행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한 매체와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정운택의 악플러 고소 사건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용석은 조원석과 정운택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큰 사건들을 두루 맡으며 변호사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최근에는 한 항공사 태국 국적 승무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도 돕고 있다. 또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무산됐지만, 지난 9월 광주에 사는 일명 ‘벤츠 파손남’ 사건도 무료 변호하려고 했던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