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1년 개소한 광주교도소가 문을 닫고 인근에 새로 지은 교도소로 19일 오전 이전했다. 1800여 명의 수용자를 이송하는 작업이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해 눈길을 끈다.
이날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 교도소 입구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수용자 1800여 명을 새 교도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교정시설에서 동원된 호송차량 20여 대가 속속 모여들었기 때문.
호송차량들은 옛 광주 교도소와 북구 삼각동의 새로운 광주교도소 사이 20여 분 거리를 5~6차례 왕복했다. 호송차량의 선두와 뒤, 양 옆에는 경찰 차량이 둘러싸고, 인근 군부대는 보이지 않는 외각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수용자 이송작전은 출근시간대를 감안해 도심 외곽 도로를 이용해 이뤄졌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광주 교도소, 호텔 지어줬네”, “광주 교도소, 1800명 한꺼번에 이송?”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