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11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Le passé-muraille)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와 발랄한 유머 그리고 통쾌한 풍자로 전세계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 온 롱런 뮤지컬로, 그 동안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해이, 남경주, 고영빈,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등이 거쳐갔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에는 이지훈과 유연석이 듀티율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유연석은 첫 뮤지컬로 '벽을 뚫는 남자'를 택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이지훈 역시 다수의 뮤지컬을 거쳐 '벽을 뚫는 남자'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다.
극중 캐릭터 의사 듀블 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낙점됐다. 이들은 듀블, 경찰, 변호사, 형무소장 등 1인4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인 이사벨 역은 배다해와 문진아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부장검사 역은 임철형, 정의욱이 맡았다. 이밖에 김영주, 이영미, 강연종, 이충주, 정인지, 김세홍, 정동석, 이세령 등이 출연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1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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