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슈퍼스타K7’에서 길민세가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7(이하 ‘슈스케K7’)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 출신인 길민세가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에서 길민세는 자신의 이력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야구를 안 하게 된 이후 멍하게 2년을 보냈다. 21살 때까지 야구만 했다. 다른 걸 하기 힘들었다”고 말하며 “어렸을 때에는 정말 야구하는 게 행복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쳤던 것 같다. 반항심이 생겨 SNS에 마구잡이로 올렸던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왜 그랬지’라는 후회를 많이 했고 반성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 사진=슈퍼스타K7 방송 캡처 |
이어 길민세는 “그 때 혼자 있으면서 많이 위로가 됐던 게 노래다. 노래를 제대로 배워본다고 하면 야구와 비슷하게 재밌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하며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길민세는 “방송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옛날의 일로 질타를 하시겠지만 도전을 하는 게 더 하고 싶다. 야구 말고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야구를 하고 싶은 미련은 있지만 다가가고 싶은 용기가 안 났다”고 말하며 노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드러냈다.
하지만 길민세는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불합격을 받았다.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와중에 윤종신이 과감하게 프리패스를 내밀었다. 윤종신은 “노래에 대한 기술적인 건 어설픈 단계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부족해도 뿜어내는 게 있어서 슈퍼위크에 가는 경우가 있다. 운동선수들이 있는 그 근성으로 노래할 당시에 집중하는 그런 게 있다”며 “길민세라는 사람의 의지를 보고 싶다. 그래서 슈퍼패스를 쓰겠다”고 말했다.
슈퍼패스 티를 손에 쥐고 나온 길민세는 “평범하게 사는 게 부럽다”고 눈물을 터뜨리며 “다시 출발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실망 안 시켜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한편, ‘슈스케7’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