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드리벌` 남보라 "연기 고민하던 시기 연극 데뷔, 감사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남보라가 연극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남보라는 24일 오후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 드리벌’ 연습실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 연극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연극은 학교 다닐 때부터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 방송 매체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연극 통로를 찾는 방법을 몰랐다”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연극이 들어왔을 때가 내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던 시기였다”며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공부가 됐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정말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소극장을 생각했다. 그런데 중극장에 선다고 하니 부담이 컸다. 훌륭한 선배님들 무대에 선다고 하니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택시 드리벌’은 1997년 초연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장진 감독을 스타덤에 올려준 작품으로 2004년을 끝으로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로 부활했다.
‘택시 드리벌’은 장진 감독이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특유의 맛깔 난 대사로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내 호평 받았다.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남보라 강성진 김수로 등이 출연하는 ‘택시 드리벌’은 9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