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혁오밴드의 이름이 현장 즉석에서 정해졌다.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 점프대앞에서 열렸다.
6개의 팀 중 정형돈-혁오 밴드는 공연 직전까지도 팀 명이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유재석이 “현장에서 극적으로 팀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하자, 정형돈은 “이렇게 멋진 이름을 60일 간 못 찾았다”며 고마워했다. 밴드 혁오 멤버들도 모두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마지막 무대였던 이들은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정형돈과 혁오밴드가 함께 한 ‘오대천왕’의 ‘멋진 헛간’은 컨트리 장르로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 위해 살아오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었구나’란 깨달음을 표현한 곡. 정형돈의 생생한 보컬과 오혁의 독특한 음색이 경쾌한 리듬과 만나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 무대였다. 이 자리에는 기타세션으로 장기하 밴드의 양평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