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냐 '복면가왕'이냐. 시청자들이 휴일 오후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C '일밤-복면가왕'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한 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가 말 그대로 '접전' 양상이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일요 예능 코너별 시청률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기준 15.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 방송분이 기록한 13.7%에 비해 1.8%P 상승한 수치로, '복면가왕'에 빼앗겼던 동시간대 왕좌를 한 주만에 탈환한 것이다. 이날 '복면가왕'은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슈퍼맨'이 안심하긴 이르다. '복면가왕'과의 시청률 차이는 불과 0.9%P이기 때문. 더욱이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4.5%로 '슈퍼맨'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복면가왕'은 최근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가수 김연우로 드러나면서 화제성을 높였다. 클레오파트라를 꺾은 노래왕 퉁키의 정체가 아직 묘연한 가운데, 복면 가수들이 한 명씩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반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동국 가족이 새롭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전기를 맞으며 여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울고 있는 것은 SBS '이룡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다. '아빠를 부탁해'는 기존 스타들의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에도 불구, '복면가왕'과 '슈퍼맨'의 공세에 동시간대 3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아빠를 부탁해'는 5.6%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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