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프로레슬링 간판스타로 활야한 ‘슈퍼 드래곤’ 이왕표가 ‘사람이 좋다’에 등장한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슈퍼 드래곤’ 이왕표. 7,80년대에 성장기를 보냈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의 경기를 보았을 것이다. 이왕표는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이런 저런 챔피언 타이틀을 일곱 차례 거머쥐었다. 사각의 링에서 수십 년간 포효하던 그가 지난 5월25일 은퇴식을 끝으로 레슬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링에서의 인생 1라운드는 끝났지만 그는 이제 링 밖에서의 인생 2라운드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왕표는 챔피언 벨트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레슬러에서 로맨티시스트로 거듭났다.
↑ 사진제공=MBC |
그런 이왕표가 레슬러 인생 40년 만에 최대 복병을 만났다. 그를 무릎 꿇게 만든 건 2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 건강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자신했던 그는 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스스로에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몸무게는 40kg 가까이 줄었고, 수십 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온 몸의 근육은 거의 다 빠져버렸다. 암과의 싸움은 힘들었지만 투병 이후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내와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건강을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그의 아내는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첫눈에 반했다. 어딜 가든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두 사람은 아직도 신혼부부 같다. 아내에게 기념일마다 벌써 10년 째 곰인형 바구니를 선물하는 귀여운 남자 이왕표.
그는 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내의 손에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는 ‘아내 바보’다.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남자 이왕표의 한 편의 멜로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한다. 오는 25일 오전 8시55분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