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 프로듀서인 박재범은 심사하는 동안 “득템”을 외쳤다. ‘득템’이란, 아이템을 득점하다의 줄임말로, 예상치 못한 아이템 혹은 물건을 발견됐을 때 쓰는 말. ‘득템열전’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 ‘쇼미더머니4’는 이전 시즌보다 다양한 캐릭터와 실력자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는 지 주에 공개되지 않았던 송민호와 지코형인 우태운의 1차 오디션 모습과 2차 오디션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과거 힙합신에서 이름을 날렸던 베이식이 오랜만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베이식은 “가장이 됐고, 회사를 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랩이 너무 하고 싶었다. TV에서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이 부러웠고 미련을 버릴 수 없었다”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수준급의 랩 십력을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의 극찬 세례를 받으며 합격했다.
앤덥은 아이돌 저격수로 나섰다. 그는 “‘쇼미더머니’가 우리나라의 유일한 힙합 프로그램이 아니냐. 제대로 힙합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솔직히 세븐틴 버논이 왜 붙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시작부터 독설을 쏟아냈다. 이어 탄탄한 랩실력을 뽐냈고, 심사위원들은 “소신처럼 랩이 단단하다”며 칭찬했다.
현재 힙합신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리네어 레코즈 대표 도끼와 과거 같은 팀을 이뤘던 마이크로닷도 도전장을 냈으며, 이미 음악 팬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긱스 릴보이도 등장, 수준급의 실력으로 당당히 합격을 받아냈다. 또 지난주 하의 내리는 퍼포먼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블랙넛은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들의 미소를 이끌어 냈다.
슈퍼 루키들도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했다. 평범한 고등학생 외모로 모습을 드러낸 양홍원은 비트가 나오자, 수준 높은 랩 실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뒤 “랩 한지 1년 됐다”고 밝힌 그에게 심사위원들은 ‘올 패스’를 주며 “넌 진짜 재능있다” “저런 랩은 산전수전 다 겪고 나오는 것인데 정말 대박”이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김남준, 슈퍼비 등이 3차 오디션에 진출했으며 아이돌 랩퍼들은 빅스 라비, 탑독 키도 등 대부분 떨어지고 몬스타엑스 주헌, 위너 송민호, 원펀치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과거 힙합신을 주름잡았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재야에 있던 고수부터, 고등학생 힙합 슈퍼루키 그리고 아이돌 딱지를 때고 실력 발휘한 아이돌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실력 발휘는 ‘쇼미더머니4’의 프로그램을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실력 있는 랩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 시즌4의 심사위원으로 지누션, 타블로, 버벌진트, 산이(San E), 박재범, 로꼬, 지코, 팔로알토가 출연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