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이 또 한 번 시청자와 패널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급 섭외로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3연속 가왕에 오른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레이스로 펼쳐졌다.
1라운드 첫번째 대결은 소녀감성 우체통과 회식의 신 탬버린의 이문세의 '알수 없는 인생'으로 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회식의 신 탬버린에 대해 노라조 조빈이라 입을 모았으나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었다.
이어진 장래희망 칼퇴근과 이 양반 인삼이구먼의 대결은 장필순-김현철의 '잊지 말기로 해'로 전개됐다. 승자는 장래희망 칼퇴근. 이문세의 '옛사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이 양반 인삼이구먼의 정체는 다이나믹듀오 개코라 보는 이들을 또 한 번 경악하게 했다.
반전은 또 한 번 일어났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부른 사모님과 낭만자객의 대결 중 낭만자객이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공개된 사모님의 정체다. 가면을 벗고 뒤로 돌아선 사모님은 바로 배우 문희경이었다. 더욱이 그녀는 1987년 강변가요제 1위를 차지했던 이력이 또 한 번 반전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복면가왕'은 아이돌이라는 편견에 가려진 걸출한 보컬들의 재발견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 노래 실력을 감춰둔 배우들이 '복면가왕'을 통해 재발견됐으며 최근에는 여장을 하고 무대에 선 가수 백청강의 등장으로 파격의 끝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28일 방송분에 등장한 출연진들까지 가면 뒤에 감춰진 얼굴은 모두 예측불허라 그야말로 끝 모를 역대급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반전의 힘은 시청률로 입증되고 있다. 이날 방송된 '복면가왕'은 1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1위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의 격차는 불과 1.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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