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과’에 진중권 “유승민 심판할 국민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불쌍하지만 이해는 간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26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는 기사와 함께 “‘국민이 심판’ 운운했는데, 지지율 바닥 친 상태에서 유승민을 심판할 국민은 바로 대구 유권자”라면서 “‘깨갱’ 꼬리 내릴 만도... 불쌍하지만 이해는 간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절대적 지지를 보이는 대구 지역이다.
진 교수는 이어 “한 마디로 이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성을 보여주는 사태, 말하자면 이 사회에서는 죽은 독재자의 후광이 정상적인 정당정치 과정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불행한 사태죠”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도 ‘죽은 군인의 사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승민 사과했구나” “유승민 사과할 이유가 있나?” “유승민 사과라니 불쌍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