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이수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오는 7월1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올해 대표 집행위원인 민규동 감독은 개막 선언에서 “메르스 사태로 영화제를 연기할까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러 걱정에도 불구하고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마음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 감독의 마이크를 건네받아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은 “미쟝센 영화제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내가 합류한지 4년째가 됐다”면서 “영화제 많이 즐겨주시고. 올해 대상 한 번 기대해 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재부문 각 장르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들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심은경은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로서 미쟝센 영화제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명예심사위원이 되어서 굉장히 기쁘고 영광이다. 아직 영화를 보는 안목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용주, 부지영 감독님과 함께 심사를 하도록 하겠다. 또 심사를 떠나서 18편의 비정성시 부문의 영화들을 재미있게 즐기겠다”고 말했다.
또 임수정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부문 심사를 맡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일렁이는 마음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꽃비는 자시을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자 배우”라고 소개한 뒤 “명예심사위원이라는 자리를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재미있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유지태와 변요한 역시 명예심사위원이 된 것에 대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매년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재미있는 영화제로 손꼽힌다. 단편영화에 장르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발상으로 매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영화제는 스타 감독을 배출하기로도 유명하다. ‘추격자’(2008) ‘황해’(2010)의 나홍진 감독,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민란의 시대’(2014)의 윤종빈 감독,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은 물론 권혁재, 이경미, 이수진, 노덕, 강진아, 엄태화, 허정 등의 스타 감독들이 바로 이 영화제에서 배출됐다.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건축학 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간신’의 민규동 감독이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정된 가운데 미쟝센 영화제 수상 감독들이 대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도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총출동해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의 탄생을 응원했다.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과 운영위원 김성수, 김지운, 류승완, 송해성, 오승욱, 장준환, 허진호 감독, 집행위원 권혁재, 김용화, 이경미 감독,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이용주, 부지영 민규동, 양우석, 박정범, 이수진, 가진아, 엄태화, 강형철, 이병헌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