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마지막회 공효진♥차태현 해피엔딩…김수현·아이유 썸타나?
↑ 프로듀사 마지막회/사진=KBS |
'프로듀사' 마지막회 러브라인 결말이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로 결정났습니다.
20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마지막회 12회 '장수프로그램의 이해' 편에서 탁예진(공효진), 라준모(차태현), 백승찬(김수현), 신디(아이유)는 서로 거듭된 고백을 했습니다.
백승찬은 탁예진에, 신디는 백승찬에 재차 진실된 마음을 전했던 것.
전날 탁예진에게 거절의 말을 들었던 백승찬은 탁예진을 옥상으로 불러내 "어제 선배 집까지 걸어갔다"라며 "그렇게 오래오래 걸으면서 생각했다. 다시 찍고 싶다. 내 인생이 어떤 프로그램이고 난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고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찍고 있다면 그렇다면 다시 찍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더 제대로 좋아하고 싶어서요. 제가 너무 서툴렀고 부족했고 급했으니까. 어리고 촌스러웠으니까. 선배를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세련된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지금 컷 하고 다 편집하고 다시 찍어 달라고 하고 싶다. 내내 그런 생각하면서 걸었습니다. 불가능한 걸까요?"라고 울먹이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신디는 백승찬에게 "그냥 기억만 해주세요. 한때 국민 요정. 지금은 국민 요물됐지만 어쨌든. 자존심 빼면 시체고 혼자 집을 짓긴 커녕 누가 그 어떤 집을 가지고 와도 아무 관심도 없던 신디가 호떡 한 봉지만큼의 마음도 내어주지 않는 PD님을 정말 좋아해요. 혹시 생각나거든. 무슨 집을 짓는지 그게 단독주택인지 빌라인지 궁금해지거든 돌아보시라는 얘기"라며 "아 나 이러니까 진짜 거지같애. 아 그렇다고 구걸하는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탁예진의 마음은 여전히 라준모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아파트 가로등을 켜달라는 민원을 계속해서 넣은 사람이 라준모라는 사실을 알고는 야밤 중 모기에 물린다며 라준모를 집에 불렀습니다.
라준모는 자다 일어난 상황이라 귀찮아하면서도 한밤 중에 경기도로 갔습니다.
탁예진은 "모기가 중요한 게 아니야. 그렇게 게으른 네가 여기까지 왔다는 거잖아"라며 "너 왜 그렇게 가로등 해달라고 민원을 넣었어?"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라준모는 "난 학교 다닐 때 네가 너무 공부를 잘해서 힘들었다. 같은 대학 가야 되니까. 또 네가 방송국 PD한다고 해서 힘들었어. 팔자에도 없는 언론고시를 준비해야 돼서. 귀찮고 힘들어도 난 널 쫓아다녔어. 근데 내 인생의 반을 넘게 널 쫓아다니면서도 몰랐다. 내가 널 쫓아다닌 게 습관이 아니라 사랑이었다는 걸. 어설픈 관계를 시작했다가 게으르고 미련한 나 때문에 우리가 헤어지면 어떡하나. 그래서 오래 망설였어. 근데 어디 안 가고 껌딱지처럼 내 옆에 붙어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고백한 후 서로 포옹했습니다.
한편 백승찬은 방송국을 지나치다 신디를 마주쳤습니다.
변대표(나영희)와 결별한 후 1인 기획사로 활동하게 된 신디는 매니저가 잠시 자리를 비워 혼자 짐을 옮기게 된 상황. 신디는 백승찬을 불
"난 짐 없는데"라는 백승찬의 말에도 신디는 "나 가위 낼 거에요"라며 진짜 가위를 냈고 백승찬이 주먹을 내면서 백승찬이 이겼습니다.
신디는 "언젠가 나도 이겨먹을 날 오겠지"라며 짐을 들려고 했고 백승찬은 되돌아와 아무 말 없이 짐을 들고 나서 신디를 웃음짓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