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5년 상반기 음원차트는 뷔페를 보는 듯 다양하고 골라 듣는 재미가 있었다.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음원사이트 멜론의 1월부터 5월까지 월간차트를 살펴보면 어느 한 장르나 가수에게 치우친 결과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긴 이들을 살펴봤다.
↑ 사진=Mnet |
Mnet ‘언프리티랩스타’는 방송 후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발표 음원으로 차트를 점령했다. 제시, 치타, 강남이 부른 ‘마이 타입’(MY TYPE)은 2월 10위, 3월 4위에 올랐고 3월에는 지민, 슬옹의 ‘시작이 좋아 2015’가 2위, 키썸, 산이, 태완이 부른 ‘슈퍼스타’가 5위로 진입했다. 치타, 에일 리가 무른 ‘아무도 모르게’는 4월 7위, 지민, 아이언이 부른 ‘퍼스’(PUSS)는 4월 2위, 5월 8위에 올랐다.
힙합 음악이 대세 장르로 떠오르면서 자이언티&크러쉬, 산이, 매드클라운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했지만 ‘언프리티랩스타’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외에도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4’의 참가자였던 정승환은 데뷔를 하기 전이지만 1월에 5위, 2월에 7위를 차지하며 오디션스타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를 장악했던 음원강자들의 활약은 2015년 상반기에도 계속됐다. 브라운아이즈소울의 릴레이 프로젝트로 신곡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발표한 나얼을 2월 월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3월엔 3위, 4월엔 10위, 5월엔 15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박효신은 ‘샤인 유얼 라이트’(Shine your light)로, 허각은 ‘사월의 눈’으로, 노을은 ‘목소리’, MC몽은 ‘사랑범벅’으로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또한 봄이며 어김없이 등장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이번 3월에도 월간차트 9위에 오르며 차트 역주행을 보여줬다.
무려 3년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빅뱅의 컴백은 올 상반기 가요계의 핫이슈였다. 그것도 매월 2곡씩 신곡을 발표하고 오는 9월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는 계획도 신선했다. 빅뱅이 그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선보인 ‘루저’(LOSER)와 ‘베베’(BAE BAE)는 발매되자마자 음원차트를 석권했고 나란히 5월의 1위, 2위로 올라섰다. 6월 신곡인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도 차트를 석권했다.
작년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을 보이며, 강제 컴백까지 하게 된 걸그룹 이엑스아이디의 저력도 증명됐다. 1월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하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이엑스아이디는 4월 신곡인 ‘아예’를 들고 나왔고 이 곡도 4월에 6위, 5월엔 4위를 기록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 시작은 회사의 막내급인 피프틴앤드(15&)가 이뤘다. 2월에 발표했던 ‘사랑은 미친짓’은 2월 월간차트 8위를 기록했다. 이어 4월엔 미쓰에이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발표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JYP의 수장이기도 한 박진영이 ‘어머님이 누구니’를 발표해 미쓰에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팀킬’을 하기도 했다. JYP의 활약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차트 역주행으로 6월 차트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투피엠(2PM)도 컴백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