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의 삶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쉬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내쉬와 부인 얼리샤 내쉬(82)는 지난 23일 미국 뉴저지주 턴파이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가 가드레일에 출동하면서 모두 숨졌다.
현지 경찰은 내쉬 부부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택시 밖으로 튕겨 나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존 내쉬는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친 '내쉬의 이론'을 만든 장본인.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선임 연구 수학자로 근무했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에 시달려 고통 속에 살아왔다.
존 내쉬는 사고 불과 3일 전인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벨상을 받았었다.
2001년 존 내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만들어져 아카데미상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뷰티풀 마인드'에서 내쉬 역할을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뷰티풀 마인드 존 내쉬, 편히 가시길”, “뷰티풀 마인드 존 내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