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한 가운데 야당이 크게 반발해 청문회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교안 현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데 대해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우리 국민들 참 불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원혜영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안총리 내정. 박근혜 정부의 진면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이어 “그 막중한 자리에 권력의 칼을 심기로 한 것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인가요?”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는 포기하고 통치로 버티겠다는 대통령. 우리 국민들 참 불행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장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은 국민 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의 바람을 져버린 것”이라면서 이어 “황 장관을 국무총리로 내정해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대선 댓글 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 증거 조작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자”라며 이어 “비선(秘線) 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친박 실세 비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따르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법무부장관에서도 물러났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불통 정치로 인한 국론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의 국정운영을 펼쳐야할 때 황교안 총리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이어 “서민경제가 파탄 나고 국가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산적한 경제 민생현안을 해결할 유능한 총리감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수석대변인은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진행할 뜻을 밝히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내정자가 과연 국민 통합의 국정운영과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이후, 24일 만에 신임 총리를 지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교안 총리 내정됐구나” “황교안 총리 내정 청문회통과할 수 있을까?” “황교안 총리 내정 어떻게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