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샤이니가 국내 무대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샤이니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4 인 서울’(SHINee WORLD IV in SEOUL)가 진행됐다.
이번 샤이니의 공연은 작년 3월 개최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1년2개월만에 선보이는 국내 단독 공연이자 정규 4집 ‘오드’(Odd)를 앞두고 컴백을 알리는 쇼케이스이기도 하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셜록’(Sherlock) ‘샤인’(Shine) ‘낮선자’ ‘피카소’까지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 샤이니는 기존에 샤이니가 보여줬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종현은 “첫 곡이 ‘셜록’이었는데 리메이크를 해서 재해석해봤다”며 “이번 앨범 타이틀이 ‘뷰’라서 색감이나 조명을 신경 썼다. 섹션 별로 다른 멤ㅂ드릐 색이 나오니 주목해달라”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민호는 “이번 콘서트의 특징은 저희가 만드는 무대지만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야 하나가 되는 공연이다”고 당부했다.
말 그대로 섹션별로 샤이니의 공연은 다채롭고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산소같은 너’‘유얼 네임 유얼 넘버’(Your name your number) 드을 부를땐 수트를 입고 나타나 남성미 isjacl는 모습을 보여줬고 ‘컬러풀’(Colorful), ‘조조’(Jojo)를 부를 땐 훈남으로 변신했다. ‘하나’ ‘버리고 가’ 등 발라드를 부를 땐 환상적인 화음을 보여줬고 리드보컬인 종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LED 스크린 4대로 구성된 무대와 계단 리프트, 원형 리프트 등의 무대 장치도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대 전면과 측면을 채운 LED 전광판은 섹션별로 다른 색감과 영상을 보여줬고 무대 중앙에 위치한 계단식 원형 무대는 다양한 안무 대열과 구성을 볼 수 있었다.
데뷔 당시엔 소년 같은 풋풋함을 보여주고 점점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던 샤이니는 이번 공연에서 이렇게 잘 놀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총 27곡, 3시간이 넘는 공연동안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기본으로 ‘우프우프’(Woofwoof) ‘드림걸’ ‘아름다워’ ‘321’ 등을 부를 땐 무대를 뛰어다니며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샤이니의 이번 콘서트가 많은 기대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정규 4집 발매를 바로 앞둔 시점에서 신곡들을 미리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타이틀곡 ‘뷰’(View)는 멤버 종현이 직접 작사를 맡은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의 곡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하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과 달리 안무와 멜로디는 세련되고 신비로웠다.
노래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오열을 했던 종현은 모든 무대를 마친 후에도 눈물을 쏟았다. 그는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고 여러분이 해주신 이벤트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키는 “저 영상을 보면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다”라며 농을 쳤지만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18일 정규 4집 ‘오드’(Odd)를 공개하며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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