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약 8개월이라는 공백기를 가진 뒤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대로 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29일 자정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013년 6월 가요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노 모얼 드림’(No More Dream), ‘엔오’(N.O), ‘상남자’(Boy In Luv), ‘데인저’(Danger) 등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질문하고 사랑에 대해 구걸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나이와 딱 맞는 10대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때문에 그들은 블랙톤의 의상을 입고 나와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랩핑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하지만 29일 발매된 앨범에서는 학교3부작을 끝내고, 화양연화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러한 모습은 비주얼과 음악 전반적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강한 비트의 음악들로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를 통해 대중이 보다 듣기 편한 듣기 음악을 구현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에 대해 “그전의 음악들은 퍼포먼스의 비중이 되게 생각을 많이 하면서 만들었는데 퍼포먼스 보다 더 듣는 쪽이나 저희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렇다고 해서 저희 그룹의 색인 퍼포먼스를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면서 “조금 더 보려고 하는 음악보다 듣는 음악에 더 가까워지게 변화하려고 했다. 청중을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3부작이 끝나고 ‘화양연화’ 2부작을 시작하는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의 제2장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라면서 “그룹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멤버들의 전체적인 기량과 높아진 참여도도 눈길을 끈다. 랩 파트는 좀 더 단단해진 실력을 뽐냈으며, 보컬라인 역시 이전 앨범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다. 또 기존에 앨범에 작사, 작곡하던 랩라인이 아닌 나머지 멤버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에 도전해 그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능동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또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오전 1시 차트 기준 엠넷 1위 등극했고, 멜론에서는 2위를 차지했으며, 지니에서는 수록곡 줄세우기까지 기록했다. 현재 음원차트에서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으며 상위권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는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최고의 기록.
이처럼 실력적인 부분부터 대중성까지 모두 성장한 모습을 뽐낸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통해 가요계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