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데이본 제퍼슨(29, LG)이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다.
창원 LG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홈팀 울산 모비스에게 71-86으로 완패를 당했다. 어깨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제퍼슨은 후반전 처음 출전해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퍼슨은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들으며 혼자 스트레칭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제퍼슨의 모습은 중계방송사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해설진들도 “한국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에서도 농구 경기 전 국가를 연주한다. NBA에서는 캐나다 국가도 함께 연주를 한다. 이 때 미국인들도 국가가 울리는 도중에 예의를 갖추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한국에서 2년째 뛰는 제퍼슨이 애국가에 대한 예절을 모를 리 없다.
분노한 팬들은 제퍼슨의 SNS에 온갖 욕설과 비난을 남기기 시작했다. 경기 후 이를 확인한 제퍼슨은 ‘난 원래 그렇다’는 메시지와 함께 손가락 욕설을 하는 사진을
제퍼슨은 올 시즌 재활 중 클럽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최근 그는 SNS에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올려 한국에서 마음이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제퍼슨의 기량은 출중하다. 다만 그의 심판 판정에 대한 잦은 항의와 경기 외적인 논란은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