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새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김용범 PD가 첫 방송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김용범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첫 방송에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칠전팔기 구해라’ 1회는 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색다른 뮤직드라마”라는 호평을 하며 앞으로의 ‘칠전팔기 구해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 사진 제공=CJ E&M |
김용범 PD는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다행인 것 같다”며 “드라마는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더라. 호흡도 맞춰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게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PD는 “출연자들의 매력을 끄집어내서 캐릭터 안에 녹아들게 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1회라서 아직 우리들끼리 탐색하는 시간도 필요했는데 첫 방송을 잘 치르고 나니 더욱 에너지도 많아졌다”고 기뻐했다.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김 PD는 “1회 끝나고 난 다음 출연자분들이 문자를 정말 많이 줬다. 신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하며 “특히 배우들이 너무 추운 12월 혹한기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배우들을 걱정했다.
김용범 PD는 “주인공인 민효린 양은 극중 배경이 4월과 5월이라서 정말 얇은 차림으로 나온다. 그 옷차림으로 영하 12도에 뛰어다녀서 얼굴이 다 얼어붙을 정도였다. 하지만 드라마의 첫 방송이 순조롭게 끝났다는 것이 신이 나서 추운 것도 모른 채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현장을 전했다.
첫 회에서 배경인 2010년을 그려내는 과정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2010년도로 회귀하는 느낌들, 소재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모습이 ‘응답하라’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사실 2010년은 굉장히 재밌는 시기다. 물론, ‘슈퍼스타K2’가 진행되던 때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이 막 생길 때고,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그 넘어갈 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고 말하며 극중 배경을 2010년으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2회부터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용범 PD는 “2회부터는 내용이 놀랄 정도로 진전된다. 1회 때에는 캐릭터 소개 겸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가 ‘슈퍼스타K2’와 엮이는 과정을 그렸다. 2회는 더욱 드라마틱해지면서 1회와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범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음악과 스토리를 50대 50으로 맞출 것”이라고 약속한 것에 대해 “최대한 이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들이 음악을 직접 부르는 것도 있지만, 추억의 노래를 끄집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2회에는 많은 노래들이 등장하며 더욱 다양성 측면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 김 PD는 “드라마가 강조되는 회차가 있고, 음악이 강조되는 회차가 있다. 두 요소가 같은 템포로 가게 되면, 드라마와 음악을 동시에 끄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차 별로 강조하는 요소를 두면서 음악과 드라마의 균형을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전팔기 구해라’는 아버지의 유작을 알리는 것이 목표인 가수 지망생 구해라(민효린 분)와 강세종(곽시양 분), 강세찬(진영 분) 형제가 ‘슈퍼스타K2’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