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거부 "세월호 슬픔 잠겨 있는데…" 소신 발언

↑ 최민수 수상거부 /사진=스타투데이

'최민수 수상거부'

배우 최민수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일 열린 MBC연기대상에서 최민수가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이날 최민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를 대신해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백진희는 "수상소감을 프린트한 종이가 사라져 급히 펜으로 일부만 옮겨 적어왔다"며 "최민수 선배님이 상을 고사하셨다. 뒷내용을 잊었다. 상은 선배님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민수가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한 이유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 최민수가 전한 수상 거부 소감에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며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 거죠? 그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날 최민수는 한 매체를 통해 "세월호를 언급한 게 맞다"며 "상을 내게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하지만 많은 분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데수상의 기쁨을 내 몫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과 함께 유가족들에 응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민수는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극의 핵심적인 인물로 문희만 부장검사 역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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