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연기대상 최민수/사진=MBC |
[전문] MBC 연기대상 최민수, 세월호+검사 언급하며 수상거부
배우 최민수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부한 가운데, 그의 검사연기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민수는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극의 핵심적인 인물로 문희만 부장검사 역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최민수는 '오만과 편견'에서 극의 중심을 뒤흔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력과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민수는 30일 열린 MBC연기대상에서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최민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를 대신해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백진희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백진희는 "수상소감을 프린트한 종이가 사라져 급히 펜으로 일부만 옮겨 적어왔다"며 "최민수 선배님이 상을 고사하셨다. 뒷내용을 잊었다. 상은 선배님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하 최민수 소감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생안정팀 부장 문희만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게도요.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최민수가 전한 수상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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