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4년도 막바지, 인디 뮤직계에도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들로 가득했다.
12월 넷째주에도 변함없이 다양한 신보들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 여전힌 눈길을 끄는 것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시즌송들이 눈길을 끈다.
마멀레이드 키친은 5번째 싱글 ‘겨울겨울’을 내놨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리니대디(송재혁)와 피그말리온의 유용호가 공동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를 전했다. 아르마딜로도 ‘트로피칼 크리스마스’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겨울이지만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시즌송으로 자메이카 해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아르마딜로가 쓸쓸한 분위기를 전해진다. 오유아이의 ‘원석’은 크리스마스 시즌송은 아니지만 따뜻한 멜로디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다.
↑ 디자인=이주영 기자 |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하이힐의 프로젝트 앨범도 첫 선을 보였다. 타이틀곡인 ‘바래지다’는 Mnet ‘보이스코리아2’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 준 권태원이 보컬을 맡았다.
빅얼스리틀미(Big Earth, Little Me)는 일렉트로니카 뮤직이지만 감성적인 사운드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더블유(W)의 보컬리스트 김상훈의 참여로 감성을 더했다.
재즈 뮤직 신보도 나왔다. 젊은 뮤지션 셋이 모인 내추럴티(Natural T)는 여러 유명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하던 중 자신의 곡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 줬으면 하는 갈증을 느껴 자작곡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하드락을 기반으로 한 드펜슬(de Pencil), 엔틀리히, 권신제, 조길상, 빗햄, 블루하멜, 어느새 등의 신보도 들어볼 수 있다.
◇ 추천 음악
리더 김경진(보컬)을 필두로 김수로(기타), 강민수(베이스), 한민규(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밴드 드림보트(DREAMBOAT)는 팀명과 같은 ‘드림보트’라는 EP앨범을 발매했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 연주와 프로듀싱까지 외부의 도움 없이 4명의 멤버가 완성한 앨범으로 일렉트로닉 샘플, 소스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드럼, 기타, 베이스, 피아노 의 악기로만 연주하고 녹음하여 부담 없고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타이틀곡이기도 한 ‘오늘’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2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