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넥스트 유나이티드(Utd)의 콘서트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종료된 가운데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30일 故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을 관람한 많은 팬들이 이번 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고, 이 날 함께하지 못한 팬들은 공연 실황 DVD 제작 요청과 더불어 특히 지방에서도 콘서트를 이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업계 관계자들의 콘서트 관련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국투어 형식으로 팬들을 꾸준히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을 지 고려중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부제 ‘민물장어의 꿈’)가 열렸다.
故신해철이 마지막까지 준비에 공을 들였던 이번 콘서트는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불가피하게 추모 공연의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남은 멤버들과 역대 넥스트의 기존 멤버들, 그리고 신성우, 홍경민, 김진표, 김원준, 크래쉬 안흥찬, K2 김성면, 에매랄드 캐슬 지우, 엠씨더맥스 이수, 변재원 등이 스페셜 보컬로 함께해 고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에 공연 직후에도 관객들은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고, 미처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를 통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소속사는 “故신해철이 넥스트를 넥스트 유나이티드라 바꾼 의미처럼 향후 좀 더 유연하게 그 이름과 명맥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또 고인과 늘 함께하겠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시도하려 했던 것처럼 추모 형식에서 벗어나 팬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그런 밴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컬 이현섭을 비롯해 멤버들의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발표된 고인의 유작 중 한 곡인 ‘핑크 몬스터’(Pink Monster)가 수록된 베스트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주문 폭주로 물량이 부족해 현재 추가 제작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