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허지웅이 ‘국제시장’ 발언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때 아닌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허지은 지난 25일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좌담 기사에서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발언은 한 매체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허지웅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지속됐다.
특히 한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제 나이 36, 딸 하나를 둔 가장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은 “저희 아버지는 삼십대 초반 가족을 먹여살리고자 사우디에 다녀오셨습니다. 지금 저희 아버지는 소주 한 잔하시면 넉넉하게 못 키워줘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이념이 꼭 들어가야 영화인가요? 조금 전에 국제시장 봤습니다. 보는 동안 많이 울었습니다. 삐닥하게 보지마시고 그냥 보이는 것만 봐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허지웅 씨는 과연 지금 전쟁나면 총들고 뛰어나가실 용기있으신가요?”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허지웅은 자신의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대한 강한 비판은 물론이고,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누리꾼에게 “저 구절이 어떻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