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이 주말 동안 142만여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국제시장’과 함께 1일 관객 200만명 돌파 시대를 여는 쌍끌이 흥행 주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전국 극장 관람객은 205만 8448명을 기록했다. 극장 1일 관객이 2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시장’이 약 54만 명, ‘기술자들’이 약 42만 명 관객을 동원, 흥행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1일 관객 200만 시대를 열게 한 원동력이 됐다.
일찌감치 순조로운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기술자들’과 ‘국제시장’은 꾸준히 예매율,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동안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과 같은 할리우드 대형 영화가 장악했던 극장가에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연말 연휴기간 동안 관객들이 극장에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자들'과 ‘국제시장’의 쌍끌이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이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현해내며 40대 중장년 관객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면 ‘기술자들’은 강렬한 내러티브와 화려한 스케일의 액션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20~30대 젊은 관객층을 중심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난 주말(26~28일) ‘국제시장’은 953개 상영관에서 142만5771명(누적관객 428만1759명), ‘기술자들’이 629개 상영관에서 66만2686명(142만3764명)을 불러 모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상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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