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26만90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03만9428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님아’는 누적매출액 236억7625만1479원을 기록했다. ‘님아’의 총 제작비는 1억2000만 원(마케팅비용 제외)의 소규모 독립영화다. 감독을 포함해 총 6명의 스태프가 촬영과 편집, 음악작업까지 완료했다. 이처럼 제작비와 많은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님아’는 제작비 대비 무려 100배에 이르는 수익을 얻어냈다.
2014년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명량’과 비교하면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다. ‘명량’은 1761만184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천만 영화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명량’의 제작비는 약 180억 원(마케팅비용 포함)에 달하는데, 총 1357억2108만7910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제작비의 7배가 조금 넘는 수치로, 제작비 대비 ‘명량’보다 ‘님아’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렇듯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 졌음에도 ‘님아’는 실제 사랑 이야기에서 오는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결혼생활 76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하며 지내온 89세 강계열 할머니,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다.
한편, ‘님아’는 지난 2009년 1월15일 개봉한 ‘워낭소리’(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93만4433명·한국영화연감 공식통계 기준: 296만2897명)의 기록을 5년 만에 넘어서며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관련기사> [‘님아’ 300만①] 개봉 29일만의 ‘쾌거’…노부부의 사랑 관객과 通했다
<관련기사> [‘님아’ 300만②] 관객 외면 받았던 다큐 영화에 ‘활력’ 불어넣다
<관련기사> [‘님아’ 300만③] ‘님아’ 진모영 감독 “‘대박’이라는 말, 듣기 좋은 표현 아냐”(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