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의 대표적인 영화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이 마켓 규모, 개봉, 수상 등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마켓에는 영화 관련 회사 및 기관, 단체 등 235개 사(社)에서 84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신선한 영화기획을 선보이는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JPP)는 300여명의 영화관계자가 참석하여 피칭 현장을 지켜봤으며, 예년보다 많은 제작/투자/배급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관심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새로 마련한 JPM 클래스는 기존의 딱딱한 학술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좀 더 대중적인 주제를 선정, 특별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관객 및 영화학도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수상소식도 끊이질 않았다. 박찬경 감독의 ‘만신’은 최근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였고,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은 제19회 비전 뒤 릴 국제영화제를 필두로 제11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제17회 몬트리올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11월에는 최우영 감독의 ‘내일도 꼭, 엉클 조’가 중국에서 열린 국제 골든 판다 어워드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부터 피칭 LAB을 강화한 결과 다큐멘터리 피칭 관객상을 수상한 윤재호 감독의 ‘마담 B’가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IDFA포럼 센트럴피치에 진출하는 쾌거를 얻었다. IDFA 포럼 센트럴피치는 세계 최고의 피칭 행사로 작년에는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을 받은 박혁지 감독의 ‘춘희막이’가 진출하여 해외 합작 기회의 활로를 열었다. ‘마담 B’는 탈북자 여성을 집요하게 관찰한 다큐멘터리로 5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성과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년 수상작에 사운드 믹싱, 디지털 색보정(D.I) 등 현물 약 1,000만원 상당을 지원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도 ‘철의 꿈’ ‘춘희막이’ 등을 지원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하는 JIFF 삼인삼색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등 전주가 영화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전주프로젝트마켓은 1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5월1일~4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작품 공모는 2월2일~12일까지 11일간 접수 받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15년을 전주프로젝트마켓을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 하에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영화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