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주는 시즌송들은 12월만 되면 음원차트에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한다. 10년 동안 12월 음원차트를 뜨겁게 달궜던 곡들을 모아봤다. (멜론 월간 가요 차트 기준)
SG워너비 김용준과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이 부른 ‘머스트 해브 러브’는 2006년 11월 발매돼 12월 음원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12월 음원차트 10년 역사상 시즌송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보이스가 따뜻한 겨울 분위기와 어우러져 호평을 얻었으며 현재까지도 겨울하며 생각나는 노래가 됐다.
박효신, 성시경 등 노래 잘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는 2010년부터 겨울이면 시즌송을 내놨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1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니까’다. 당시 음원차트 7위를 차지했던 ‘크리스마스니까’는 2013년엔 31위에 랭크됐고 2014년 현재도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차트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 남남케미의 조화 임재범 테이의 ‘겨울이 오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의 만남이 묘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옴니버스 음반 ‘겨울애’의 수록곡인 ‘겨울이 오면’은 2006년 12월 발매돼 그해 겨울을 뜨겁게 수놓았다. 거칠 줄 알았던 임재범의 편안한 창법이 돋보이며 테이도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놨다. 그 결과 12월 음원차트에서 11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 꾸준한 시즌송 강자 스타쉽 플래닛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2011년부터 꾸준히 시즌송을 발매해왔다. 첫 겨울 시즌송인 ‘핑크빛 로맨스’부터 ‘하얀 설레임’ ‘눈사탕’, 올해 발매한 ‘러브 이즈 유’(LOVE IS YOU)까지 꾸준히 12월 음원차트 50위 안에 안착시켰다. 그 중에서 2012년 발표한 ‘하얀설레임’이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 음원강자 아이유, 시즌송까지
솔로 여가수 중에서 음원 성적은 물론 음악적 평가까지도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아이유는 시즌송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2010년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REAL)에 수록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12월 음원차트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12월만 되면 음원차트에 등장 중이다. 올해 12월 셋째주 음원차트에서도 18위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