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 보석 채굴장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던 트롤 올름은 공주 매리벨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이 눈의 여왕을 물리쳤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악당 스노우 킹을 깨웠고, 스노우 킹은 매리벨을 납치한다. 올름은 기사 에로그와 함께 공주를 구하러 떠난다. 호기롭게 떠난 와중에도 계속되는 올름의 거짓말. 그의 거짓말은 올름을 믿고 친구가 된 겔다마저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애니메이션이다. 일단 귀여운 그림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말썽꾸러기이자 거짓말쟁이인 올름이지만 친근하게 다가온다. 채굴장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여정 등 큰 스케일도 흥미진진하다.
거짓말하지 말자는 교훈도 준다. 자신의 욕심 탓 남을 속이고
‘겨울왕국’ 처럼 몸을 들썩이게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하느냐고?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엔딩크레딧에서 울려 퍼지는 씨스타 소유의 노래를 한 번 느껴보시길. 78분. 전체 관람가.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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