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방송에서, 공연에서 신해철을 추억하는 무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2014 가요대전’은 각종 음향 사고와 뜬금없는 열도 발언 등으로 시상식의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가운데 무대 위 아이돌들과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든 무대가 있었다. 바로 넥스트 유나이티드(이하 넥스트)의 신해철 추모 무대였다.
시상식 속 신해철의 추모 무대는 ‘가요대전’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달 초 개최된 Mnet의 시상식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도 고인을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 아이유가 무대에 올라 넥스트의 대표곡인 ‘날아라 병아리’를 열창하며 고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인 싸이도 연말 콘서트에서 신해철을 추모했다.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보여줬던 싸이는 신해철을 언급하며 조용필의 ‘친구여’를 열창했고 끝내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는 26일 방송 예정인 KBS의 ‘가요대축제’에서도 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가 계획됐다. 넥스트가 이번에도 무대에 오르지만 이번에는 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미 신해철의 노래를 부를 가수들도 정해졌다. 엑소, 비스트, 인피니트가 소속과 상관없이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억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