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여우주연상 천우희가 시상식에서 못 다한 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끝나고 천우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상 소감과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천우희는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또 이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저의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함께하고 사랑해준 모든분들..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거예요. 한 분 한 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며 “한발 한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시상식에서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라며 눈물
이어 그는 “이 상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며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편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로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작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