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선행에 나섰다.
김흥국은 이사장으로 있는 김흥국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 음식점에서 제15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에는 화계초등학교 6학년 김모군 등 10명의 초등학생에게 장학금 5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이와 함께 원로가수 2명에게도 각각 1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흥국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2000년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같은 해부터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또 2010년부터는 대중의 무관심 속에서 어렵게 지내고 있는 원로가수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원금을 전달중이다. 올해는 ‘대전부르스’의 가수 안정애씨와 ‘고향무정’을 불렀던 오기택씨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5년간 김흥국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인원은 145명에 이른다. 장학금은 김흥국 씨의 공연 수익금과 후원회원들의 십시일반 모금 등으로 조성된다.
김흥국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힘을 모아 법인체로 키워내 더욱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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