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신선한 소재와 통쾌한 액션,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쁜 녀석들’ 11회에서는 이정문(박해진 분)의 살인 사건이 모두 오재원 검사(김태훈 분)의 악행인 것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 검사의 계략에 정태수(조동혁 분)는 오구탁(김상중 분)을, 박웅철(마동석 분)과 오구탁은 이정문(박해진 분)을 죽이려고 했으나 결국 이들은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로 하고 칼을 거뒀다.
↑ 사진=나쁜녀석들 방송 캡처 |
네 명이 합심해 오 검사의 일행을 소탕했지만, 이들은 결국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오 검사가 저지른 범행으로 알려졌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유미영 경감(강예원 분)이 오구탁을 풀어주는 모습이 그려져 시즌2 가능성을 암시했다.
‘나쁜 녀석들’은 나쁜 녀석들이 더 나쁜 녀석들을 소탕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빠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정문의 연쇄살인 여부와 오구탁, 이정문, 박웅철, 정태수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얽히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액션과 이를 실감나게 표현한 영상에 시청자들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쁜 녀석들’은 정통 액션과 누아르 장르의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감수하고 다소 잔인한 장면들을 등장시켰다.
이로 인해 드라마는 더욱 강한 액션을 담아낼 수 있었고, 몇몇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표시가 붙은 프로그램이 보여줄 수 있는 게 단지 ‘19금 농담’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역동적인 액션을 담아낸 영상미도 드라마의 백미로 꼽혔다.
↑ 사진 제공=CJ E&M |
마동석은 극중 ‘귀요미’를 담당하며 웃을 일 없는 드라마의 유일한 ‘웃음 포인트’로 활약했다. 마동석의 ‘족팡매’와 같은 어록은 광고에 쓰일 만큼 유행어가 됐고, 드라마 속에서 눈을 뜨고 자는 코믹한 박웅철의 모습은 SNS에서도 화제가 될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박해진은 ‘여주인공’이라는 별칭을 받을 만큼 드라마의 중심인물로 활약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다.
이처럼 파격적인 소재와 호쾌한 액션, 배우들의 호연으로 ‘나쁜 녀석들’은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시청자들은 이들의 시즌 2를 강력히 요청했다. 팬미팅에서 조동혁은 “여러분이 많이 성원해주신다면 시즌2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으며, 드라마의 말미 ‘나쁜 녀석들 2014 AND’라는 자막이 등장해 시즌2의 가능성이 높였다. 이에 과연 ‘나쁜 녀석들’의 시즌2가 나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0월4일부터 방송을 시작해 13일 방송으로 끝을 맺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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