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돌입 “우리의 처지 호소하고 싶어 굴뚝에 올랐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돌입 “우리의 처지 호소하고 싶어 굴뚝에 올랐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굴뚝 꼭대기서 농성

쌍용차 해고노동자 평택공장 고공농성 돌입 소식이 전해졌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13일 오전 4시10분께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안 굴뚝에 올랐다.

↑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 정책기획실장은 “쌍용차 문제가 해결의 기미가 안보인다. 대법원의 편향적인 판결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밀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우리의 처지를 호소하고 싶어 굴뚝에 오르게 됐다”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회사와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해고나의 복직을 위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복직 위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공농성은 2009년 쌍용차 파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70m 높이의 굴뚝 꼭대기에 원형으로 둘러쳐진 폭 1m 남짓한 공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 200여명을 굴뚝 주변에 배치했다. 그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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