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최근 한중합작 작품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배우들의 출연 소식이 적잖게 들린다. 하지만 어떤 작품에서 어느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지, 그리고 현지 반응은 어떤지 실상을 알 수가 없다.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흥행은 보장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11월에 개봉한 중국 영화 네 편을 비교해 봤다.
정지훈과 유역비의 호흡, ‘노수홍안’
↑ 사진=노수홍안 포스터 |
‘노수홍안’의 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다. 중국매체 시나연예는 “충만한 사랑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를 정지훈과 유역비가 꽤 괜찮은 케미를 냈다”며, “한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영화 속에서 관객들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왕이연예는 “영화 화면은 생동감이넘치고 정지훈과 유역비의 호흡 또한 볼 만하다”고 보도했다.
관객들의 호평 역시 적잖다. “유역비 연기 좋았다.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 “음악도, 영화 내용도 좋았다.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소설도 워낙 재밌어, 기대가 컸는데, 7000만 돌파하길” 등의 평가가 끊이지 않는다.
호평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노수홍안’은 6150만 위안(한화 약 111억 7000만 원)의 수익을 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에서 ‘시청률의 여왕’이라 불리는 추자현의 ‘전성수배’
↑ 사진= 전성수배 스틸 컷 |
관객들은 “감독이 잘 못 찍은 듯, 감정도 좀 복잡하고, 별로 재미없다”, “‘전성수배’는 작품에 비해 인기가 너무 없다”, “영화가 너무 심오하다. 이는 영화 발전을 의미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냈다.
‘전성수배’는 3440만 위안(약 62억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 나선 장우혁의 ‘피지 99도의 사랑’
↑ 사진=피지 99도의 사랑 포스터 |
중국망은 “한국 대스타 장우혁이 출연한 영화”라는 제목으로, 텐센트 연예 역시 “HOT 출신 장우혁이 출연한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피지 99도의 사랑’은 6.5점의 평점을 받았지만, 그리 좋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중국 영화배우로 나선 지진희, ‘탁혼연맹’
↑ 사진= 탁혼연맹 포스터 |
‘탁혼연맹’은 개봉한지 4일 만에 660만 위안(한화 약 11억9000만 원)의 수익을 냈으며, 박스오피스 11위에 자리하며 인기를 끌었다. 5.8점의 평점을 얻었지만,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
‘노수홍안’ ‘전성수배’ ‘피지 99도의 사랑’ ‘탁혼연맹’ 에 이어, 지난 2일에는 배우 송혜교가 출연한 ‘태평륜’이 개봉했다. ‘태평륜’은 송혜교 외에도 출연해 중국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평륜’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