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캐스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실제 배우와의 조화가 가장 중요시 된다. 이에 실제 배우와 캐릭터가 잘 어울렸던, 캐릭터를 최상으로 표현해냈던 배우들을 꼽는다. 해당 설문에는 일반인 관객 총 7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했다.
↑ 디자인=이주영 |
◇1위: 영화 ‘명량’ 최민식(22표)
-난중일기와 같이 텍스트로만 표현돼 있는 역사 속 인물의 고뇌와 상황을 배우의 절제와 연기력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자아냈다.
-다른 배우가 이 역을 맡았다고 생각해봤지만 아무런 느낌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 그냥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이순신인 것만 같은 느낌이다. ‘명량’은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좋은 시나리오와 신격화된 인물을 맡으면 흥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준 영화다.
-최민식이 아니었다면 누가 이순신을 연기할 수 있었을까.
◇2위: 영화 ‘수상한 그녀’ 심은경(6표)
-때로는 감성적인 소녀를, 때로는 무수한 세월을 보내온 어르신처럼 구수한 입담과 세월의 흔적을 연기에 반영해서 보여주어 훈훈한 인상을 남겼다.
-소녀의 몸에 할머니 감성 연기는 심은경의 원래 모습 같았다. 애초에 심은경이 약간 촌스러운 모습이 있듯이.(웃음)
-걸쭉한 입담과 행동에서 할머니가 보였다. 탁월한 캐스팅, 완벽한 연기.
◇2위: 영화 ‘변호인’ 송강호(6표)
-부산 사투리가 완벽한 것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 시절 명함이나 영상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머리스타일부터 모든 게 싱크로율 90%가 넘는다.
-송강호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을 정도. 대체 불가 배역이다. 싱크로율 200% 자연스러움에서 현실감이 묻어난다.
◇3위: ‘패션왕’ 신주환(3표)
-원작 웹툰 ‘패션왕’ 속 인물과 신주환의 외모가 기가막히게 닮았다.
-리얼한 분장과 생생한 연기가 일품. 마치 원작 웹툰 속 창주의 실제 모델을 보는 듯 했다.
◇3위: ‘끝까지 간다’ 조진웅(3표)
-실제 성격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사이코패스 악당 역을 잘 소화했다.
-스크린에서 튀어나와서 휘젓고 다닐 듯한 극강의 긴장감은 ‘신세계’ 이후 최고였다.
◇‘해적’ 유해진, ‘카트’ 디오, ‘관상’ 이정재, ‘해무’ 김윤석 등
‘카트’ 디오와 ‘해적’ 유해진, ‘해무’ 김윤석, ‘관상’ 이정재 등이 각각 2표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변호인’ 임시완, ‘명량’ 조진웅, ‘역린’ 현빈, ‘역린’ 조정석, ‘제보자’ 박해일, ‘해적’ 손예진, ‘해적’ 김남길, ‘족구왕’ 황승언, ‘족구왕’ 안재홍, ‘카트’ 염정아, ‘패션왕’ 김성오,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 ‘신의 한수’ 정우성, ‘신의 한수’ 안성기, ‘인간중독’ 온주완, ‘신세계’ 박성욱, ‘도희야’ 김새론, ‘조난자들’ 오태경, ‘국제시장’ 황정민, ‘타짜2’ 이하늬, ‘친구2’ 김우빈, ‘군도’ 하정우 등이 각각 1표씩을 얻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