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복수와 돈. 서로의 이익을 위해 얼떨결에 동맹을 맺은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이들의 이름은 파커(제이슨 스타템 분)와 레슬리(제니퍼 로페즈 분)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만남이 흥미롭고 완벽하진 않지만 꽤 통쾌한 결과물을 이끌어내기에 눈길이 간다.
범죄자이지만 원칙은 반드시 지키는 파커가 무리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직 복수에 눈 먼 파커는 부동산 중개인 레슬리를 만나고 좀 더 체계적인 복수 설계를 시작하려하지만, 그 놈의 레슬리 때문에 오히려 차질이 생긴다.
도움은 못될망정, 짐이 된 레슬리가 거슬리지만 그녀의 이색적인 제안을 듣고 조용히 동맹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짧게나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복수 속 아찔한 감정을 이어간다. 때문에 액션 속 묘한 스릴감도 안긴다.
↑ 사진=포스터 |
제이슨 스타뎀이 명품 액션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고 남성 관객들에게 스릴까지 안겼다면, 제니퍼 로페즈는 능청스러움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애절함(?)으로 미처 잡지 못한 마지막 관객까지도 자극한다.
다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 동맹을 맺은 두 사람이 짧은 시간동안 아무런 교감도 없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조금은 억지스럽다. 거기에 어떤 위기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은 너무도 불사조 같다. 그가 아무런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했음에도 말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