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국제시장’
◇ 감독: 윤제균
◇ 배우: 황정민(덕수 역), 김윤진(영자 역), 오달수(달구 역), 정진영(덕수부 역), 장영남(덕수모 역), 라미란(덕수고모 역), 김슬기(끝순 역)
◇ 장르: 드라마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26분
◇ 개봉: 12월17일
[MBN스타] ◇ 줄거리 :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을 간다.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그는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다. 그곳에서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된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는다. 그리고 덕수는 다시 한 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며 가장의 책임을 이어간다.
◇ 감독의 흥행전망에 대한 변(辯)
윤제균 감독 : 천만? 말만 들어도 정말 감사하다. 근데 흥행은 모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감동이 주로 보이지만 재미있는 영화다. 관객들도 즐겁게 보길 바라고 젊은 친구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의 강점은 모든 걸 다 떠나서 재미있는 작품이다. 남녀노소 역사를 그 시대 역사를 알거나 모르는 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 안에는 의미도 있는 작품이다. 이 의미를 관객들이 느끼기에 따라 다른 것이다. 젊은 세대와 부모님 세대가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같다. 진정성을 담은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이를 알았으면 좋겠다. 영화를 본다면 감독, 배우, 제작진의 진심이 느껴질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 제작PD의 기대
이상직 제작PD :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180억 원이다. 당초 550만을 손익분익점으로 잡았으나, 극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또 영화의 흥행에 정도에 따라 마케팅과 프린팅 비용도 상승한다. 마케팅과 프린트 비용을 20억에서 30억 가량 쓴다고 감안했을 경우, 600만 관객이 들어야 안전권이다. 물론 차후에 손익분기점이 더 올라 갈 수도 있다. 모든 영화 제작자가 그렇듯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이 제1의 목표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희망 관객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가 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 주연 배우의 바람
김윤진 : 천만 가능성?(웃음) 그러길 바란다. 흥행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관객들이 선택하는 거지만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니까 그렇게 될 수도 있는 확률이 높은 영화다. 충무로의 대표 배우를 모은 건 윤제균 감독의 힘이다. 그는 소통하는 게 때로는 촌스러워도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서민이야기를 다루는 감독님이다. 때문에 대중적인 감독님이다. 대표적 대중 감독인 셈이다. 난 대중문화에서 영화라는 게 그리고 상업적 영화는 재미와 관객 수 많아야 된다 생각한다. 이를 충족시켜주는 감독이다.
◇ ‘국제시장’ 홍보 포인트
‘국제시장’ 홍보 마케팅 관계자 : 아직 개봉 전이라 흥행 요인이나 흥행 전망을 미리 점치기는 조심스럽다. 동시기 개봉작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시리즈물 ‘호빗: 다섯군대 전투’와는 다른 매력으로 포인트를 잡을 예정이다. 전 세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공감까지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우리의 바람이다.
◇ 평론가 의견
정지욱 영화평론가 : 윤제균 감독이 한층 성장한 것 같다. 전작에는 나이별로 코드를 작품에 담았었다. 그러나 이젠 이 경계가 무너진 듯하며 통째로 담는 요령을 터득한 것 같다. ‘국제시장’은 전 연령층을 염두에 둔 영화다. 노인부부의 회상을 담은 영화이기에 실버영화로 볼 수 있다. 실버코드를 가지고 가족영화를 만든 셈이다. 대중을 자극할 수 있는 흥행코드 같다. 사회적, 정치적인 이야기를 모두 담으려고 했다면 결국 어느 하나 제대로 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사건에 대한 사회에 올인 한 것이다. 물론 이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시대정신을 제외했기에. 언론배급시사회 당시에도 윤제균 감독이 언급했듯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이고 대중문화에만 집중하려 했기에 정치적 경제적인 부분은 제외했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냐. 이 말처럼 욕심을 덜 부리고 자신이 자신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황정민의 연기도 최고였다. 무엇보다 조연들이 거슬리거나 튀지 않고 조연으로서 빛났다. 주인공에게 맞춰주거나 조화를 이뤘다. 시작부터 울리는 영화다. 펑펑 우는 남자 관객도 있더라. 울어라 울어 라고 하는 영화이기에 모두 울 것이다. ‘명량’ 만큼 긴 흥행은 아직 모르겠지만 충분히 천만 관객을 불러 모을 순 있을 것이다.
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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