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배우 송새벽이 영화 ‘덕수리 5형제’ 속 캐릭터에 대한 은근한 쾌감을 드러냈다.
송새벽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덕수리 5형제’ 속 동수 캐릭터에 대해 “속 시원했다”고 말했다.
송새벽이 연기한 동수 역은 완벽한 조폭의 비주얼로 오해를 받는 역이다. 입에는 늘 살벌한 욕을 달고 사는 거친 남자지만, 알고 보면 잔정이 많은 소녀감성의 캐릭터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이어 그는 “평소에도 욕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평소 욕하는 것과 작품 속에서 하는 맛이 달랐다. 카메라 앞에서는 욕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 역할을 통해 나름 쾌감을 느꼈다”면서 “윤상현 선배도 그게 부러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새벽이 ‘욕하는 역할’에 쾌감을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평소 내성적인 부분이 많다.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내가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한 학기가 지나도록 50명 학생 중에 반절의 이름도 모를 정도로 말이 없었다”고 과거 성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극단 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다. 내가 봐도 재미없고 답답하게 보냈던 학창시절이었는데 연극을 하면서 봇물 터지 듯이 터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덕수리 5형제’는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