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겸 감독 하정우를 극찬했다.
하지원은 1일 ‘허삼관’ 제작사를 통해 “꼼꼼하게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센스가 넘치고 지금껏 만나본 배우 중 가장 재미있는 배우였다. 함께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는 마을 최고의 미녀를 아내로 맞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세 아들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실로 위기를 맞게 되는 남자 허삼관 역을 맡았다.
뭇 남성들이 모두 탐내는 마을 최고의 인기녀 허옥란에게 첫눈에 반하자마자 적극적인 애정, 물량 공세로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는 허삼관. 하지만 알고 보면 밴댕이보다 좁은 속에 버럭 화를 내다가도 이내 만사 귀찮은 듯 천하태평한 모습까지 예측불허 특별한 반전 매력의 허삼관 역은 하정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개성으로 한층 생생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여기에 만인의 로망에서 허삼관의 아내가 된 허옥란 역을 맡은 하지원과 선보이는 밀당 연애부터 찰떡같은 부부 연기 호흡까지 환상적인 앙상블은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하정우는 “허삼관이라는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너무나도 큰 매력을 느꼈고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를 만들 때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아닌 척 하지만 마음 깊숙한 데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인물로, 연기 표현에 있어서는 아닌 척하려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삼관’은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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