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인턴기자]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사운드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영화 제공사 스마일이엔티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리얼한 사운드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 사진=포스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유럽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 영화 속 거리의 소음까지 실제 프랑스에서 녹음해 사용했으며 극 중 별의 호수의 소리 역시 제네바 근처의 레만 호수에서 소리를 따왔다. 무엇보다 하울의 성이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위해 성이 실재하고 있는 듯한 소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실제 목수를 불러 스튜디오에 나무로 된 거대한 망토를 세우고 여기서 성의 삐걱거리는 소리를 따오고, 각종 금속 등을 모아서 성의 기본적인 소리로 사용했다.
그 외에도 불꽃 악마 캘시퍼의 소리는 불이 난로에서 타고 있는 소리를 실제로 녹음했고, 고무 인간의 소리는 자동차 타이어와 튜브, 그리고 밀가루를 손으로 반죽할 때 나는 소리를 섞어서 가공한 것이다. 영화
속 자동차 소리는 100년 전, 전기가 없던 시대의 이야기라는 점을 살려 보일러로 달리는 증기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증기 자동차를 움직여서 그 소리를 직접 녹음하는 등 리얼함을 그대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