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월화드라마의 성적이 부진할 때 마다 유난히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지난 3개월간 평균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주 연속 월요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1 예능프로그램 ‘가요무대’다.
‘가요무대’의 저력은 8월18일에서부터 11월17일 사이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18일 방송된 ‘가요무대’는 12.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1위인 MBC ‘야경꾼일지’(12.1%)를 제치고 월요일 10시 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9월8일 ‘가요무대’가 10.1% ‘야경꾼일지’가 9.6%를, 15일에는 ‘가요무대’가 11.1% ‘야경꾼일지’가 11.3%로 각각 월요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양상을 보이기도 했었다.
가요무대’의 독주가 시작된 건 9월22일 방송부터였다. 13.0%로 ‘야경꾼일지’(11.3%)를 앞선 ‘가요무대’는 이후 10월27일까지 무려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특히 10월 한 달간 평균 시청률은 13.4%로 이는 약 3개월간 월화드라마 통틀어 기록한 최고시청률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다.
‘가요무대’의 질주는 11월3일까지 이어졌다. 12.9%로 월화드라마 1위인 MBC ‘오만과 편견’을 제치고 1위의 왕좌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그 다음 주인 10일 ‘오만과 편견’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12.1%가 상승해 ‘가요무대’(11.8%)의 연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가요무대’의 꾸준한 힘은 여전했다. 17일 15.1%로 지난 3개월간 시청률 중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데 성공할 뿐 아니라 10.7%를 기록한 ‘오만과 편견’을 가볍게 제압한 것이다.
이후로도 한동안 ‘가요무대’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판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오만과 편견’이 15%대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가요무대’를 제압하기 그리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요무대’는 소리없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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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