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히말라야로 여행을 떠났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1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로 열흘간의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수스파 체마와티’ 마을은 20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마땅한 복지시설 하나 없다. 어린아이까지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수스파 마을은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고민정-조기영 부부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계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환경에서 힘들어 했다. 마을 사람들의 성대한 환영식 등 남다른 수스파 체마와티 마을에 적응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우물 만들기에도 도전하는 등 계속된 난관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고 아나운서는 과거 한 방송에서 “대학 시절 남편과 연애 3년 차에 그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남편을 보러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 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고백했었다. 하지만 고 아나운서는 “존경하는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고 이후 남편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러브스토리를 밝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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