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무대 공포가 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이런 무대는 한번 해봐야지 알겠다.”
새 음반 ‘2014 양희은’ 발매를 기념하고자 생애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 양희은의 말이다. 그러나 청취자든 관객이든 그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순식간에 자신에게 몰입시키는 능력은 여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양희은 새 음반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취재진은 첫 곡 ‘나영이네 냉장고’를 듣는 순간 무장해제 됐다. 그리고 진행된 30분 여 간의 시간은 쇼케이스라기 보다는 ‘미니 콘서트’ 수준이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양희은은 ‘서른즈음에’의 작곡가이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 겸 싱어송라이터인 강승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당신 생각’을 열창했고, 바로 육중완이 작사, 작곡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불렀다.
‘김치깍두기’는 이번 음반에서 유일한 리메이크곡으로 1970년대 발매되어 히트한 김시스터즈의 곡이다. 양희은은 이 노래에 대해 “이 노래를 무조건 다시 부르고 싶었다.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 김치고 깍두기다. 요즘 엄마들이 이를 담글 수 있어야 하는데, 다 사먹으니 그게 안타까웠다”며 곡을 리메이크하게 된 마음을 전했다.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동생인 양희경과 함께 한 무대였다.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삽입곡 두 곡을 편곡해 하나의 듀엣곡으로 만든 ‘넌 아직 예뻐’에서 양희은-양희경 자매는 뮤지컬 같은 느낌을 깊은 화음과 노랫말로 전달했다.
이번 음반에서 시선을 끈 것은 어머니의 작품으로 디자인 된 재킷이다. 양희은은 “어머니의 작품을 좀더 오래 가지고 있고 싶었다. 공
이날 쇼케이스에는 방송인 박미선이 사회를 맡았고, 김장훈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희은의 앨범 ‘2014 양희은’은 19일 오후 12시에 출시된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