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수사 결과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7일 SNS에 “성동경찰서는 과학수사 한다고 어디 가서 자랑하지 마십시오. 동 대표와 관리소장 유착관계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나요? 현 선관위원장 전 동 대표회장 수년간 난방비 안 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전 동 대표들 난방비 안 낸 가구들 꽤 됩니다. 사실 너무 많습니다. 현 동 대표들 납득할 수 없는 난방비 내는 사람들 아직도 몇몇 있습니다”며 “왜 관리소장 셋만 처벌합니까? 정작 주범은 따로 있고 그 주범이 누군지는 모두가 아는데 경찰만 모르시나 봅니다. 유감입니다.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11개 가구가 2007년에서 2013년까지 부과받지 않은 난방비 총액은 총 505만5377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열량계를 조작했다고 할 수 없다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열량계가 고장 난 가구에 난방비를 제대로 부과·징수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배임)로 아파트 전직 관리소장 이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아파트 전 부녀회장 등 일부 주민들은 김부선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김부선이 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을 난방 비리범으로 지목하고, 아파트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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