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대한민국에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던 지난 11일. 차세대 남친돌을 노리고 있는 헤일로와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로 빼빼로데이를 맞아 직접 빼빼로를 만드는 이색 인터뷰를 진행한 것.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헤일로는 이전 앨범보다 더 훈훈해진 모습으로 밝은 인사를 건넸다.
헤일로는 이번 앨범으로 차세대 남친돌에 도전한다. 데뷔 앨범에서 ‘체온이 뜨거워’로 순수한 연하남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이번 앨범인 ‘헬로우 헤일로’에서는 타이틀곡 ‘어서이리온’을 통해 매력이 충만한 남친돌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저번에는 순수하고 착한 남친돌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한마디로 ‘끼돌이’다. 장난기 많은 남자친구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앨범과 비교하자면, 이번 앨범 활동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체온이 뜨거워’ 당시에는 데뷔 앨범인 만큼 정갈하고 딱딱 맞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자유롭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개인별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 디자인=이주영 |
멤버들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빼빼로로 만드는 것에 열중했다. “누굴 생각하며 그렇게 열심히 만드냐”고 묻자, 헤일로은 “기회가 된다면 오늘 만든 빼빼로를 팬들에게 직접 만든 초콜렛을 주고 싶다”면서 “팬들을 생각하면서 빼빼로를 만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번 앨범명은 ‘헬로우 헤일로’다. 대중과 팬들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자는 의미로 만든 앨범인데, ‘함께 하자’는 의미로 팬 분이 직접 그려주신 팬아트를 배경으로 재킷 촬영을 했었다. 또 팬들을 재킷 촬영장에 초대했다. 팬들이 오셔서 우리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니까 떨리더라. 하지만 우리를 응원해주다는 느낌에 힘이 더 났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작은 사건 사고도 있었다. 팬아트를 끼어놓았던 앨범이 인행의 머리에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는가하면, 녹음 중간에 의문의 여자 목소리가 삽입됐다.
“팬들이 주신 팬아트를 액자에 끼워서 벽에 걸어놓았었는데, 그게 내 머리로 떨어졌다. 모서리 부분이 머리로 바로 떨어졌는데 진짜 아팠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고라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이 잘되려고 액땜한거라고 생각한다.(웃음)”(인행)
“나는 작곡가 형이랑 둘이서 녹음실에서 이번 앨범 3번 트랙인 ‘캘리포니아’를 녹음하고 있을 때 였다. 녹음실에는 나랑 작곡가 형, 이 두 명밖에 없고, 여자 스태프들도 없었는데 노래 중간에 이상한 여자 비명소리가 녹음됐다. 처음엔 환청이 들린 줄 알고 다시 녹음했는데 또 소리가 들리더라. 녹음본을 들어보니까 그곳에도 이상한 소리가 삽입됐더라. 당시에는 되게 소름끼쳤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녹음 도중에 귀신이 나오면 잘 된다는 소리가 있던데 우리도 잘됐으면 좋겠다.”
헤일로는 남친돌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연구를 했다고 했다. 그들은 “제스처나 말투, 이런 세세한 것들부터 고민하려 한다”면서 “친근감이 느끼도록 오빠 같은 모습, 친 남동생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당분간 남친돌 콘셉트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그들은 “저번 앨범은 케이팝(K-POP)에 관심있는 팬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렸다면, 이번에는 헤일로라는 이름을 남녀노소한테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활동에는 ‘주간아이돌’ 같은 예능에도 나가보고 싶고, 인지도를 더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맏형 디노는 “지금 팬카페 회원 수가 1만 명 정도 된다. 다음 활동까지 팬카페 회원수를 3만 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만약에 이 목표가 이뤄진다면 셀카봉을 들고 63빌딩을 걸어서 올라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디자인=이주영 |
“이벤트를 많이 하고 싶다. 스쿨어택도 하고 꾸준히 하고 싶다. 진짜 남자친구 같은 느낌. 사랑을 받고 싶다. 애정 결핍이다.(웃음)”(오운)
“고민상담 같은 거 들어주고 싶다. 나는 이야기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한다.”(희천)
“밀당하는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 너무 밀기보다는 적절히 밀당하는 그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디노)
“믿음직스러운 남자, 부모님에게 말 못한 고민들을 어깨에 기대고 싶은 남자.”(인행)
“저는 임펙트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 마치 나쁜남자 같은. 평소에 무심하지만 한 번에 임펙트있게 해주고 싶다.”(윤동)
“상상 속에 남친돌이 되고 싶다. 그런 느낌 있지 않냐. 판타지 같은 느낌.”(재용)
◇ ‘남친돌’ 헤일로가 만약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여자 친구랑 단둘이 이런 쿠킹 스튜디오에 와서 이렇게 요리를 하고 같이 먹고 싶다. 우리 둘이 간직할 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추억을 만들고 싶다.”(인행)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진짜로 이런 빼빼로 실제로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다. 케익이나 빵이던지 뭐든지.”(재용)
“아이스크림 안에 반지 넣어서 고백하고 싶다.”(디노)
“난 솔직히 이벤트 같은 거 잘 못한다. 또 날짜 챙기고 이런 걸 잘못 챙긴다. 때문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좀 특이
“남이섬으로 데이트를 가고 싶다. 얼마 전에 ‘마녀사냥’를 보다가 생각난 건데, 커플들의 성지인 남이섬에 데이트를 가보고 싶다. 그곳은 솔로가 가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장소다.(웃음)”(윤동)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