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노홍철이 없는 ‘무한도전’은 어떤 풍경일까.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음주운전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인 노홍철이 자숙의 의미로 지난 9년간 동고동락하며 정들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안녕을 고했다. 자진하차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노홍철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후 음주운전 파문이 일어난 만큼 화면 속에서 지우기 위한 편집 작업에 들어 놨다. 통편집이 될지 아니면 부분편집이 될지 알 수는 없으나 확실한건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 하겠습니다”고 말하는 노홍철의 모습을 화면에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여러 위기들을 극복해 왔던 ‘무한도전’은 끊임없는 위기론에 직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불러왔던 폭풍이 지나간 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고정촬영날인 목요일(13일) 강남구 인근에서 노홍철이 없는 5인체제의 첫 녹화를 진행했다.
‘무한도전’의 5인 체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무척 높다. 그동안 노홍철이 ‘무한도전’ 내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만큼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고 그려질지, 그리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어떤 방법으로 돌파할지에 대한 그들의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과연 6인 체제가 아닌 5인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노홍철의 하차가 가장 아쉬운 이유는 바로 3대 3의 비율이 무너지면서 추격전과 같은 게임을 진행하기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노홍철의 경우 전문분야에 대해 ‘사기’라고 말할 만큼 뛰어난 언변능력과 비상한 잔머리로 추격전의 반전 역할을 담당했던 주인공이었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 속 남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전과 같이 웃고 즐기며, 이를 보는 시청자들 또한 마냥 즐거울 수 있을지 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일단 ‘무한도전’의 5인 체제의 모습은 당장 15일 방송되는 ‘쩐의 전쟁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음주운전
한편 노홍철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대한 국과수 검사 결과는 17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