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 가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MC한새가 최근 미모의 여성을 한 모임에서 만나 알콩달콩 사랑에 빠져 있다"며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진지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MC한새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MC한새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0년 만에 찾아온 사랑이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평범하지만 내겐 귀한 사람이다"며 스스럼 없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인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노래가 현실이 됐다. MC한새는 지난 9월 '오늘부터 1일'이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바 있다. 이 곡은 '오늘부터 1일이야 너와 내가 사귀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그렇게나 오래 뜸들이니 바보/ 좋아한다 말해놓고 딴 데 보는 게 귀여워' 등의 노랫말이 담겼다.
MC한새는 "'오늘부터 1일'이 당시 쓴 곡은 아니다"면서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더니 어찌 하다 보니 정말 그렇게 됐다. 그간 사랑 노래는 모두 꾸미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썼는데, 드디어 내 경험을 쓸 수 있게 됐다. 아마 팬들도 이해하고 응원해 줄 것이다. 나도 이제 연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MC한새는 이달 말께 발표 예정인 새 앨범 타이틀곡까지 바꿨다. 애초 이별 노래였는데, '너'(가제)라는 사랑 노래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MC한새가 여자친구에게 바치는 노래다.
MC한새는 1995년 이창권 1집에 객원 래퍼로 참여하면서 공식 데뷔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유명세를 탔다.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허무한 나무' '급이 달라' '노 페인 노 비트' 등 히트곡을 통해 다수 마니아 팬을 거느린 그는 현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계약 상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듯한 늬앙스의 곡 '쥐를 잡자' 등 사회비판적인 노래로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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